내 삶의 현장에서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5:14~16)
한때 교회성장론이 한국 교회를 휩쓸었습니다. '와! 보라'가 한국교회의 단골 전도 표어였습니다. "우리 교회 한번 와 봐라. 우리 목사님 설교 한번 들어 봐라, 우리 교회 성가대 찬양 한번 들어 봐라, 우리 교회 성경 공부에 한번 참석해 봐라." 그때의 '와 보라'는 예배당에 국한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와 보라'의 대상을 우리 삶의 현장, 일터로 확장시켜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우리에게 "당신이 목사입니까? 장로, 권사, 집사입니까? 당신이 예수 믿는 그리스도인입니까?" 라는 질문에 우리는 당당히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와 보라, 내가 우리 가족과 어떤 인생관과 가치관 그리고 세계관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지 우리 집에 와서 보라, 우리 자식들을 어떤 교육관으로 교육시키고 있는지, 우리 자식들이 세상에서 어떻게 공적 책임을 지면서 살게 하는지 우리 집에 와 보라." "내가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살고 있는지 알고 싶니? 그럼 내 사무실에 와 보라. 내가 얼마나 정직하게 일해서 돈을 벌고, 번 돈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와서 네 눈으로 확인해 보라"
예수 믿는 우리가 사는 터전을 그들이 보고 우리처럼 살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 교회가 아무리 많아도 교회로 인해 세상은 새로워지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집과 일터는 투명한 유리가 끼워진 진열장 같아야 합니다. 누구든 들여다보고 예수 믿고 싶어지는 삶의 현장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 우리를 세상의 빛으로 삼으셨으니 어둠을 환히 비추는 빛된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세상이 그 빛을 보고 빛 가운데 살아갈 수 있도록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