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으로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엡2:4~5)

한 목사님이 텅 빈 새장을 단상 옆에 두고 설교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한 소년이 새장을 들고 지나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새장 속에는 작은 새 세 마리가 추위에 떨고 있었습니다. 그 새들로 무엇을 하려는지 소년에게 물었습니다. 그는 새들을 가지고 놀다가 동물에게 먹이로 던져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제가 가진 돈을 모두 주고 그 새들을 샀습니다. 그리고 새들을 자유롭게 날려 보내 주었습니다. 우리가 바로 새장 속에 갇힌 새들과 같은 존재였음을 아십니까? 우리는 사탄에게 사로잡혀 조롱당하고 유린당하다가 죽을 운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우리를 살리기 위해 대신 대가를 치르셨습니다. 그것은 얼마 간의 돈으로 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피와 눈물과 생명까지 모두 쏟아부으셔야 했습니다. 여러분이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은 예수님이 기꺼이 모든 것을 바쳐 여러분을 구원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구원을 한 일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오직 예수님께서 친히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인하여 우리를 ‘속량’(노예의 몸값을 누군가 대신 지급해 그를 종의 신분에서벗어나게 하는 것)하였습니다. 예수님이 친히 ‘속전’(몸값으로 지급하는 돈)을 내시고 죄의 노예인 우리를 죄와 마귀의 종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신분을 바꿔주셨습니다.

하나님 아들이신 예수님이 그분의 피 값을 주셔야 할 정도로 우리는 심각한 죄인입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구원받는 데 믿음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주장하는 이단이 우리 주위에 참으로 많이 있습니다. 구원받기 위해 예수님을 믿는 것 외에 무엇인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씻을 수 없는 죄를 범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구원을 받습니다. 오직 예수님으로 충분합니다.

구원을 왜 믿음만을 요구할까요? 이 구원의 은혜가 무척이나 크고 값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공짜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공짜가 아니면 줄 방법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구원의 은혜는 그 어떤 대가로도 갚을 수 없기에, 예수님이 거저 주지 않으시면 누구도 받을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 은혜에 감사함으로 찬송가 3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어메이징 그레이스)’로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시간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용서받을 수 없는 죄인을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의 방편을 마련하여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영광돌리는 성도들 되게 하옵시고, 그 감격와 기쁨으로 복음을 전하여 교회되게 하옵소서. 우리를 죄악가운데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